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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미즈 꺾고 아시아챌린지컵 우승

입력 : 2012-01-27 00:29:45 수정 : 2012-01-27 0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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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의 에벨톤(왼쪽)이 26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치른 2012 니콘 아시아챌린지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 에벨찡요와 기뻐하고 있다. 성남 일화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화끈한 골잔치로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성남은 26일 홍콩 홍콩스타디움에서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가진 2012 니콘 아시아챌린지컵 결승전에서 한상운 에벨찡요 에벨톤 등의 골 세례로 5-1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끌어 안았다. 특히 새해 첫 한·일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성남은 지난 23일 준결승에서 파리아스 감독이 이끈 중국 광저우 부리를 상대로 이적생 한상운이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5-1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반면 압신 고트비 감독이 지휘한 시미즈는 홍콩 사우스차이나와 승부차기 끝에 어렵게 올라왔다. 그래도 시미즈는 일국 국가대표 출신 다카하라 나오히로와 오노 신지가 버티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 피스컵에 대비해 대대적인 선수보강을 통해 전력을 드높인 성남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은 확실했다. 포문은 전반 4분 만에 열렸다. 측면에서 날아온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받은 에벨찡요가 어려운 각도에서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며 성남이 기선을 제압했다. 시미즈도 다카하라를 앞세워 성남의 골문을 몇 차례 위협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이러자 성남은 전반 16분 에벨톤이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헤딩패스를 수비수 뒤로 돌아들어가며 받아 골키퍼와 맞선 뒤 추가골을 뽑아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켰다. 성남은 이에 만족하지 못한 듯 전반 20분 남궁웅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한상운이 깔끔한 슈팅으로 추가골로 연결해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광저우를 상대로 화끈한 성남 이적 신고를 했던 한상운은 2경기 연속골로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다급해진 시미즈는 전반 26분 벤치에 있던 오노 신지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헛수고였다. 성남은 남궁웅이 수비에서 한 번에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자 수비수 이와시타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이와시타는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고 전반 37분 에벨톤이 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해 전반에만 4-0으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큰 점수 차에 수적 우위까지 앞세운 성남은 후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후반 22분 수비 실책으로 이토 쇼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이창훈이 쐐기골로 이를 만회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겨우내 확실한 전력 보강이 됐음을 확인한 성남은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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