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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원코리아컵 성황리 개최… 김흥태 조직위원장 "남북 화합의 장 만든다"

입력 : 2012-06-08 21:47:24 수정 : 2012-06-08 2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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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태 원코리아컵 조직위원회장이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회 원코리아컵을 기념한 환영만찬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월코리아컵 조직위원회 제공
 “원코리아컵 축구대회를 통해 남북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재일한국인대표팀(한국국적자)과 재일조선인대표팀(북한국적자)간의 축구대회인 제2회 원코리아컵이 지난 6일 일본 도쿄 아미노바이탈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흥태(62) 원코리아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이자 이번 대회를 후원한 브리질 소로카바구단의 구단주는 8일 경기도 구리시 일화제약에서 스포츠월드와 만나 “문국진 통일교 재단 이사장님이 재일동포의 화합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대회가 올 해로 2회째를 맞았다”며 “정치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축구를 통해 남·북이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상당히 의미 있는 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에서 재일조선인대표팀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재일한국인대표팀을 3-0으로 눌렀다. 또한 조직위는 한국(선문대), 북한(일본 조선대·이하 FC코리아), 일본(와세다대) 등 3개국을 대표하는 대학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도 치렀다. 와세다대는 선문대를 5-2로 이겼고, 선문대는 FC코리아와 1-1로 비겼다. 마지막 와세다대와 조선대의 경기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김흥태 구단주와 가진 일문일답.

- 대회를 치른 소감은.

 “남과 북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참가한 선수들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시합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인심판단을 파견했다. 하지만 축구를 관전하던 2000여명의 관중은 재일한국인팀과 재일조선인팀을 각각 응원하기보다는 “원 코리아”라고 외치며 끝까지 함께해 감동했다.”

- 이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대회 전 환영만찬회 자리에서 문국진 대회설립자는 송영석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통해 ‘축구를 통한 재일동포의 상호교류와 화합은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교류와 화합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길에 큰 주춧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2회 대회를 치렀지만 점점 교류의 깊이가 깊어지고 있다. 재일동포사회의 화합과 교류 통일을 위한 중요한 가교가 될 것이다.”

- 대회에 맞춰 심포지엄도 열었는데.

 “원코리아컵 대회를 기념해 ‘21세기 한반도평화에 관한 재일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재일한국인과 재일조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차와 한반도평화의 로드맵을 확인하고, 극복하는 방안을 알아보는 귀한 자리가 됐다.”

- 한·일 연예인팀이 오프닝 경기를 가졌다.

 “오프닝경기에 이종원, 탁재훈, 신현준 등이 참여했다. 팬들의 환호와 열광 속에서 일본 연예인팀에 4-2로 승리했다.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연예인들이 보여주는 재미와 쇼맨십에 관객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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