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효정(오른쪽)이 이경원과 짝을 이뤄 15일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의 공격을 받아 넘기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한국 배드민턴과 탁구가 15일 금메달 사냥과 결승 진출에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5일 오후 10시30분 베이징공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 나선 세계랭킹 4위 이경원(28)-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조는 중국의 세계 2위 두징(24)-유양(22) 조에 0-2(15-21, 13-21)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경원이 경기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게 안타까웠다.
남자 단식의 희망 이현일(28·김천시청)도 이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1-2(18-21, 21-13, 13-21)로 졌다. 이현일은 첸진(중국)과 16일 오후 9시30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남자복식의 이재진(25·밀양시청)-황지만(24·강남구청) 조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이-황 조는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카이윤-푸하이펑 조에 0-2(20-22, 8-21)로 패했다. 이-황 조는 16일 낮 12시 덴마크의 라스 파스케-요나스 라스무센 조와 동메달을 겨룬다.
한편 배드민턴에서 마지막 남은 종목인 혼합복식의 이효정(27)-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조는 16일 오후 8시30분 인도네시아의 마리사 비타-림페레 프란디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여자 탁구도 이날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에 분패했다. 한국은 3위 결정 플레이오프로 밀려 예선 4 개조 2위중 한팀을 이기면 17일 오후 8시30분 중국-홍콩전의 패자와 동메달을 다툰다. 김경아와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내세운 한국은 2단식 김경아와 4단식 당예서가 이겨 첫 단·복식에서 이긴 싱가포르와 게임스코어 2-2로 맞섰지만 마지막 단식에 나선 박미영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4세트 마저 9-11로 내줬다.
베이징=스포츠월드 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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