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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끝내준 시즌 첫 홈런

입력 : 2008-09-11 09:47:52 수정 : 2008-09-11 0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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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11회 끝내기 투런포, 1300경기출전 기쁨두배
김종국. 스포츠월드DB
시즌 막판에 한 건 했다.

프로야구 KIA의 베테랑 내야수 김종국(35)이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더불어 김종국은 1300경기에 출전한 날, 극적인 홈런을 터트려 ‘기쁨 두 배’를 만끽했다.

김종국은 1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천적’ SK전에서 5-5 이던 연장 11회말 1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는 11회부터 마운드에 선 김원형. 김종국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39㎞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정 비거리 120m짜리 시즌 4호, 통산 200호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맞는 순간 금방 홈런인 줄 알 정도로 제대로 찍힌 타구였다.

김종국은 경기 후 “오늘이 1300경기 출전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반가워 하며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꼭 끝낸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직구든 변화구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공략하려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의 홈런으로 KIA는 5연패와 홈 5연패에서 탈출했고, SK에도 시즌 3승(11패)째를 거뒀다. 김종국은 경기 후 광주일고 후배인 메이저리거 투수 서재응의 환영을 받아 얼굴에 면도 거품을 묻힌 채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야 했다. 그 만큼 SK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의 기쁨은 컸다.

김종국은 이날 선발 멤버에서 제외된 뒤 4회말 박진영을 대신해 1루 대주자로 들어갔다. 1996년 해태에 입단한 김종국이 13년만에 프로 33번째 1300경기에 출전한 순간이었다. 김종국은 “우리 선수들은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스포츠월드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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