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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수비수가 휘두른 팔꿈치에 광대뼈 골절… 허정무호 낙마

입력 : 2008-10-05 21:00:01 수정 : 2008-10-05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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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23·AS모나코)의 그늘을 벗어나 비상을 알리려던 찰나에 또 불운이 찾아왔다.

 오는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던 정조국(24·FC서울)이 쓰러졌다. 4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인천 유나이티드-FC 서울전. 전반 중반 인천 수비수 안재준과 공중 볼 다툼 동작을 벌인 정조국은 상대 팔꿈치로 눈가를 얻어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이내 병원으로 향해 진단을 받은 결과, 정조국은 우측 광대뼈 두 곳이 함몰됐다는 중상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단은 “정조국이 오른쪽 안구 밑과 관자놀이를 다쳐 잔여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5일 전했다.

 정조국은 이날 부상을 당하기 전인 전반 11분 선제골로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2도움)를 올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정조국은 ‘허정무호’ 합류가 힘들어졌다. 정조국은 허리 부상 탓에 월드컵 3차 예선에 뛰지 못한 바 있다.

▲ 계속되는 판정 문제와 페어플레이 실종

 이날 2-2로 비긴 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축구가 아니라 격투기였다”고 분개하며 심판 판정에 불신을 나타냈다.

 한 서울 관계자 역시 “상대(인천)가 거칠 게 수비를 하는 데도 주심은 경고 한 장 주지 않았다. 그런 행위를 눈 감고 넘어가니 상대 선수들이 더욱 거칠 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시즌 전 팔꿈치 가격을 하면 경고 이상을 주겠다던 판정 가이드라인은 유효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컨디션이 최상에 있던 정조국에게 (대표팀 합류라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결국 무산되게 생겼다. 선수들간의 페어플레이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가 2-2로 끝난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안정권에 접어든 3위 서울은 경고 네 개를 포함 2명이 퇴장 조치를 받았다. 살얼음판 같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린 6위 인천은 노란 카드를 한 장도 받지 않았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심판은 자신의 기준으로 판정을 했다”며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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