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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한석규 '이층의 악당', 할리우드 거품 끄고 흥행할까?

입력 : 2010-11-24 19:06:54 수정 : 2010-11-24 19: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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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층의 악당'의 김혜수.
김혜수, 한석규 콤비의 흥행작업에 ‘변수’가 생겼다.

24일 개봉한 영화 ‘이층의 악당’은 11월 마지막 주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영화였다. 개봉 전 각종 설문조사에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 다음 영화 종합 검색어 1위 등을 휩쓸며 이슈를 선점했다. ‘이층의 악당’은 230만 관객을 기록한 ‘부당거래’와 170만 명 관객을 기록한 ‘초능력자’에 뒤를 이어 한국 영화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24일 뚜껑을 열고 보니 할리우드 SF물 ‘스카이라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스카이라인’은 영화진흥위원회, 맥스무비 등 각종 영화 차트 예매점유율에서 ‘이층의 악당’을 압도하고 있다. 첫 시사회 이후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흥행을 자신했던 ‘이층의 악당’이 ‘스카이라인’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바타’제작진이 만든 SF블록버스터라는 포장과는 달리 실제 ‘스카이라인’은 저예산 실험영화에 가까운 모양새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드롭률’이 커질 수도 있다.

‘이층의 악당’ 홍보사 측은 “김혜수 등 주연배우들이 직접 극장 무대 인사를 나서면서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면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층의 악당’은 비장의 물건을 찾기 위해 이층집의 세입자로 위장한 사기꾼 창인(한석규)과 그의 정체를 밝히려다 그 집의 비밀을 알게 되는 신경쇠약직전의 집주인 연주(김혜수)의 서스펜스 코미디다. ‘이층의 악당’이 과대포장된 할리우드 SF영화와 경쟁해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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