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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제작사, "표절의혹 법적대응할 것"

입력 : 2010-12-15 13:22:59 수정 : 2010-12-15 13: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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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이 인기 만화가 황미나 작가에 대해 “논란이 계속된다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15일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화앤담픽처스 측은 15일 “황 작가가 ‘시크릿가든’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생각하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법에다가 호소를 해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야지 인터넷 팬카페를 이용해 소문이 돌게 만드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한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요구를 해 오길 바란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말도 안 되는 이 표절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강하게 대응할 것”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황미나 작가는 자신의 웹툰 ‘보톡스’ 연재를 돌연 중단하고 “여기저기서 표절해서 무서워 원고를 못하겠다. 만화가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소재 제공자로만 존재해야 하는지 속이 터진다. 이제는 소재 제공을 그만두고 싶다”고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어 황 작가의 동생 황선나 작가가 팬까페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어느 드라마에 ‘보톡스’의 이것저것이 마구 나오고 있는 것을 아는가. 이 드라마는 좀 심하다”고 꼬집자, 네티즌들이 ‘시크릿 가든’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갑론을박을 내놨고 이는 표절 논란으로 가시화 됐다.

이에 같은날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표절 의혹에 직접 반박해 논란이 커졌다. “만화가 황미나씨가 내 드라마가 본인의 웹툰을 ‘이것저것’ 가져다 표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내용이 발영어, 패션테러리스트,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직장에 찾아가 괴롭힌다, 시가 등장한다 등인데, 이것은 많은 드라마에 나오는 흔한 설정”이라며 “황작가님은 조목조목 이대목 이대목이 표절이라고 밝혀야 했다. 한번 표절이라고 찔러 보고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동 화난다”고 말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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