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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대로 앉았을 때 찾아오는 '좌골신경통', 척추내시경으로 치료 가능할까?

입력 : 2012-05-30 15:13:24 수정 : 2012-05-30 15: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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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초년생 김모(여·26)씨는 경리업무를 배우며 일을 하고 있다. 아침 8시부터 퇴근시간 6시까지 점심시간 외에는 거의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김모씨는 하루에 무려 9시간 정도를 앉아서 보내는 셈이다.

 처음에는 정장차림에 바른 자세로 업무를 했지만, 장시간 동안 앉아서 근무를 하다 보니 자세는 점점 틀어졌고, 어느 날부터 허리통증과 어깨통증 심지어는 허리에서 발바닥까지 전기가 통하는 듯한 증상이 반복됐다.

 결국 참다못해 병원을 찾아갔고, ‘좌골신경통’의 진단을 받았다. 단순 책상에 오래 앉아서 허리가 뻐근하다고 생각했다가는 질환을 방치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 꼭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척추질환전문 예스병원의 성주용 원장은 “책상에서 장시간 업무를 많이 보는 많은 직장인들은 대부분이 척추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일하기 십상인데,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다리를 올리고 앉거나, 구부정하게 모니터를 보게 되는 자세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자세들은 다리의 모양도 변형시키거니와 척추질환을 발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척추질환인 ‘좌골신경통’과 같은 증상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이 어려운 치료 없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척추내시경’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를 하면 된다.

 척추내시경 시술은 내시경이 부착된 작은 관을 척추에 주입하여 수술할 부위를 눈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자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척추질환에 가능한 척추내시경은 수술 후 회복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주 효율적인 수술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를 했다고 하여도 차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잘못된 습관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질환의 재발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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