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수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지정 병원인 예스병원의 도현우 원장은 “강정호 선수가 앓고 있는 질환은 ‘봉와직염’이라는 것이다. 저희 예스병원에서 강정호 선수의 정강이 앞쪽에 생긴 염증을 치료를 해왔으나 부상투혼으로 경기에 집중하면서 증상이 계속해서 악화됐기 때문에 입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병원에서도 빠른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간판선수인 만큼 우선적으로 급한 치료를 먼저 받은 뒤 바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정강이 부위에 염증 발생하는 봉와직염, 부종과 압통 유발해
이처럼 야구선수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질환들이 찾아온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질환들이 몇 가지 정해져 있는데, 주로 관절과 척추와 관련된 증상들이 많다. 그에 반해 ‘봉와직염’이라는 세균감염증은 낯선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봉와직염이란 피하조직에 발생하기 쉬운 급성의 세균 감염증으로 세균이 침범하게 되는 부위에 벌겋게 홍반과 열감,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폐렴균이나 대장균 혹은 어패류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강정호 선수의 경우 기본적인 ‘봉와직염’의 발병 원인 보다는 외상이나 궤양에 의한 발병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봉와직염의 증상과 예방정보
봉와직염은 강정호 선수가 앞 정강이에 크게 발생했듯이 주로 다리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압통이 심하면서 주변의 신체로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피부괴사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 원장은 “봉와직염은 병명처럼 낯선 질환인 만큼 피부에 발생하는 몇 가지 증상만으로 환자가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통증이 발견될 시 바로 병원을 찾아가 혈액검사나 생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들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1~2주 정도의 입원치료를 받게 되며 다양한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에서 봉와직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주 재발하게 되는 무좀과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을 그때그때 치료해줘야 하고, 다리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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