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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2실점 노디시전…다저스 연장 2-­3 패(종합)

입력 : 2014-04-23 14:49:39 수정 : 2014-04-23 14: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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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타선이 조금만 힘을 내줬으면 했지만 쉽지 않았고, 4승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서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를 책임진 뒤 투구수는 106구였고, 1-2로 뒤진 7회초 위드로에게 공을 넘겨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다행히 7회말 터너의 동점 적시타가 터져 류현진은 ‘노디시전’에 위안을 삼았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경기부터 이어진 무실점 행진도 18이닝에서 끝났다.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조금 올라갔다.

지난 시즌 ‘홈몬스터’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설욕 무대였다. 개막 후 원정 26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은 올해 아픈 안방의 기억이 있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하면서 조기강판당했다. 당연히 단단히 마음을 먹고 던졌다.

경기 전 마운드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묵념을 하고 공을 뿌린 류현진은 1회초를 내야땅볼 3개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위기관리능력도 발휘했다. 2회초 1사 1, 2루·3회초 무사 1, 2루·4회초 1사 1, 3루·6회초 2사 1, 2루 등 실점 위기를 맞고서도 후속타 봉쇄에 성공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5회초 2실점이 뼈아팠다. 선두타자 투수 버넷에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게 시발이었다. 류현진은 곧바로 르비어에 우전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에 몰렸고 롤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지만 그만 버드에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곧바로 하워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실점. 정신을 바짝 차린 류현진은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5회말 다저스가 1-2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다시 버넷과 리비어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치 않았다. 4승은 무산됐지만 자존심은 지켜낸 피칭이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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