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자는 ‘작두 해설’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으로, 러시아전을 앞두고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는 이근호”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그의 예언대로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자 “제가 두 달 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이렇게 됩니까”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저 지금부터 예측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고, 이에 조우종 캐스터는 “이제 예측하지 마세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 위원의 정확한 예측이 입소문을 타면서 KBS 월드컵 중계방송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중계진의 입담 대결과 함께, 방송 3사의 러시아전 중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전 시청률 조사 결과는 19일 오전에 공개된다는 게 시청률 조사 회사의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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