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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포수 투입 고육지책…강민호 헤드삿 후유증

입력 : 2014-07-12 22:00:11 수정 : 2014-07-12 2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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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이 포수로 나섰다.

색다른 일이 발생했다. 롯데 최준석이 포수마스크를 쓰고 긴급히 투입된 것이다.

최준석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서 4-4로 맞서던 9회말 1사 후 강민호에 바통을 이어받고 강영식과 배터리를 이뤘다.

바로 강민호의 헤드샷 후유증 탓이다. 선발출전한 용덕한 이후 교체투입된 강민호는 3-4로 뒤지던 8회초 1사 1, 2루에서 이날 부상에서 콜업된 송은범의 3구째 공에 머리 뒤쪽을 직격당했다. 송은범은 당연히 헤드샷 퇴장. 올 시즌 4호 불명예였다.

머리를 맞은 강민호는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김시진 롯데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 선동열 KIA 감독과 한대화 수석코치까지 모두 나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행히 강민호는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일단 1루로 나섰다. 그리고 롯데는 신본기의 대타로 나선 히메네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4-4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는 8회말 수비에 나섰지만 끝까지 버티기는 힘들었다. 결국 9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다원 타석 때 더 이상은 어려웠고 김시진 감독은 최준석에게 포수마스크를 씌웠다.

최준석은 강민호의 포수장비를 찼는데, 사이즈가 작아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김다원을 좌익수 왼쪽 2루타, 김민우를 사실상 고의4구로 내보내고도 강영식과 호흡을 맞춰 이성우를 3루 병살타로 솎아내 연장전에 돌입했다.

최준석의 포수 출전은 프로 데뷔 후 열번째였고, 강민호는 곧바로 KIA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고 있다. 권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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