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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준석, 타자 송승준·장원준…롯데, 참 허망한 1패(종합)

입력 : 2014-07-12 23:11:28 수정 : 2014-07-12 2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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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준석, 타자 송승준·장원준까지 냈는데….

롯데는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5로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5시간3분간 이어진 혈투 속 패배는 정말 아쉬웠다.

4-4로 맞선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김민우의 볼넷과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린 롯데는 박준태의 짧은 우전안타 때 우익수 손아섭의 홈악송구로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연장혈전이었던 만큼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롯데로서는 최소 무승부라도 해야할 상황에서 승리를 헌납해 힘이 빠질 노릇이었다.

하이라이트는 포수 최준석이었다. 이날 헤드샷 퇴장까지 나오면서 롯데는 그 후유증으로 최준석을 포수로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써야했던 것이다.

선발출전한 용덕한 이후 교체투입된 강민호는 3-4로 뒤지던 8회초 1사 1, 2루에서 이날 부상에서 콜업된 송은범의 3구째 공에 머리 뒤쪽을 직격당했다. 송은범은 당연히 헤드샷 퇴장. 올 시즌 4호 불명예였다.

8회말을 소화한 강민호는 9회말 선두타자 안치홍까지만 책임지고 최준석에게 포수 마스크를 넘겼다. 프로데뷔 후 열번째 포수로 나선 최준석은 연장 10회말 김주찬을 도루로 완벽하게 잡아내는 등 12회말까지 포스마스크를 썼다. 12회말 등판한 최대성의 제구난조와 손아섭의 악송구가 아쉽지만 최준석은 최선을 다해 공을 잡았다. 최준석의 최근 포수 출전은 2005년 4월6일 사직 현대전이었다. 최근 선발포수출전은 2004년 10월5일 잠실LG전이었다. 당시 최준석은 이용훈과 호흡을 맞춰 완투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외에 롯데는 연장 10회초 야수 엔트리 소진으로 송승준을 대타로 쓰는 상황도 겪었다. 송승준은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12회초에는 장원준이 대타로 나섰지만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때문에 이날 1패의 여운이 진하다. 힘을 쏟고 총력을 다했으면 소득을 거둬야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상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네 번째 투수로 니퍼트(2와3분의2이닝)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한화의 올 시즌 첫 3연승을 저지했다. 0-3으로 뒤지던 4회말 홍성흔의 투런포로 추격을 개시했고, 5회말 상대 폭투와 패스트볼로 동점과 역전을 일궈냈다. 그리고 7회말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NC가 넥센을 10-5로 완파했다. 전날 이성열, 박병호의 홈런에 넉아웃 당하며 1-6으로 패한 NC는 이날 홈런만 5방을 터뜨리며 설욕했다. 모창민은 시즌 28, 통산 743,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대구에서는 SK가 13-1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삼성전 8연패서 벗어났다. 도합 장단 30안타 11사사구를 만들어내는 난타전 속에 SK는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5타점을 올린 최정의 만점활약으로 기쁨을 맛봤다. 레이예스의 방출 후 대체선수로 영입된 밴와트는 첫 등판에서 6이닝 5실점(4자책)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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