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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더 이상 소녀시대 아니다!…예견된 '퇴출'

입력 : 2014-09-30 10:08:00 수정 : 2014-09-30 1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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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가 소녀시대를 떠난다.

30일 오전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라는 글을 영문과 한글로 각각 게재했다.

이런 제시카의 ‘폭탄 발언’에 소녀시대 팬덤은 초토화됐다. 충격적인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일부 팬들은 제시카의 웨이보가 해킹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있다.

그런데 제시카가 소녀시대를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최근 소녀시대 멤버 9명 전원이 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계약의 세부 내용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 이에 제시카가 홀로 법무법인을 찾아 상담을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제시카는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권과 내년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이미 양가 상견례까지 마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던 상황. 특히 제시카는 이미 타일러권과 패션사업을 함께하며 소녀시대 활동에 소홀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녀시대는 30일 오전 중국 팬미 팅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보였지만 제시카는 없었다. 제시카는 웨이보 게재글 댓글창을 통해서 “당신들은 내가 사랑하는 특별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내 진실을 알 가치가 있다”며 “난 깊은 슬픔을 느꼈고 내가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 당신들은 이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란다”라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그러나 제시카의 돌발 행동에 소녀시대 동료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과연 SM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상황을 정리할까.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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