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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 개천절의 의미

입력 : 2014-10-01 10:16:59 수정 : 2014-10-01 1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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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은 우리나라의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이다. 개천절이 공휴일이다 보니 하루 노는 날로만 생각할 뿐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잊어버린 개천절의 유래를 찾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개천절의 역사를 찾아보려면 아주 오래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단군을 만나야 한다. 개천절은 단군이 개국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 개천절(開天節)에서 개천(開天)은 하늘이 열렸다는 뜻이다. 한민족의 건국신화를 보면 개천절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 천제(天帝) 환인(桓因)은 아들 환웅(桓雄)을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 보낸다. 환웅을 보낸 이유는 지상에 신시(神市)를 세우고 조선을 건국하라는 것이었다. 신시를 건설한 단군은 조선을 건국했고 한민족의 민족사가 비로소 시작된다.

단군이 한민족의 나라를 세우며 건국이념으로 삼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홍익인간’이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인이 단군을 보내면서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을 펴라고 한 것은 왜일까. 그것은 하늘에서 한민족에게 내린 가치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늘에서 내렸다는 것은 한민족이 언제까지나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의 타고난 운명이고 주어진 명령이기도 하다. 개천절은 이렇게 우리나라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고유의 것을 갖게 된 날이기도 하다. 나만의 고유한 것을 타고 났음을 알게 됐다는 것은 바로 하늘이 열린 것과 같지 않은가. 개천절이라는 명칭에는 그렇게 깊은 역사적 의미가 함께 하고 있다.

나라의 건국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처럼, 개인에게도 하늘이 열리는 날이 있을까. 물론 있다. 개인의 삶도 역사가 있고 그 역사는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단위로 이뤄진다. 한민족을 위해 하늘은 환웅을 내리고 홍익인간이라는 가치를 주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사람을 땅으로 내릴 때도 그냥 내리지 않는다. 개개인 고유의 의미를 부여해서 이 땅에서 태어나게 한다. 개개인이 지니고 태어난 고유의 의미와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은 무얼까. 바로 사주팔자이다. 자신의 사주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과 모르고 사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크다.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복(福)과 피해갈 수 있는 화(禍)를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두 사람의 삶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재물과 복이 굴러들어올 것이고, 모르는 사람은 흉한 일과 힘겨운 일을 치르느라 쉴 새 없는 평생을 보낼 수도 있다.

자신이 날아오를 때를 만나지 못하고 자신의 운세가 꺾이는 시기를 모르면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다. 언제 조심하고 언제 채찍질을 가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 상태에서 인생 전체가 풍족함으로 가득차고 길한 일만 생기기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주팔자를 아는 것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때와 자신을 둘러싼 하늘의 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는 것과 같다. 인생의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언제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알게 되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사주팔자는 하늘이 개인 개인에게 내린 고유의 것이다. 사주팔자를 알게 되면 불만족스러운 삶의 한 귀퉁이가 환하게 밝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하늘이 열리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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