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현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를 물색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갑작스럽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인의 의사도 결정에 반영해야 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이날 새벽에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현 감독을 대신해 선수촌장을 맡을 될 인사로는 전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이던 김소영(45)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조 요정’으로 활약하다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쳐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된 비운의 스타다.
조직위가 현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임명한 데는 인지도뿐만 아니라 ‘탁구스타’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의 과거 친분이 크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리 서기장은 애초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다른 해외 일정이 보도되는 등 참석이 불투명하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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