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독일 진출 이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각) 마그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FC 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2014~201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레버쿠젠은 2-2로 접전을 치렀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5-4로 간신히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논란은 1-1로 맞선 후반 32분 터져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반게르트와 볼을 두고 경합했다. 이 과정에서 반게르트가 손흥민을 도발했고, 이에 손흥민이 공을 차는듯했지만 반게르트의 발을 찼다. 눈 앞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주심을 고민할 여지도 없다는듯 망설이지 않고 레드카드를 품에서 꺼내들었다.
이에 손흥민은 반게르트를 가리키며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심판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동료들의 만류에 돌아선 손흥민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듯했다. 라커룸을 향해가던 중에도 대기심을 향해 강력한 항의를 이어갔다. 이에 로저 슈미트 감독의 만류로 물러났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손흥민 퇴장 장면 유투브 캡처
손흥민 퇴장 장면 영상 유투브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uAo34Mmev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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