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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홀로 선 정동하,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음악 할 것"

입력 : 2014-11-05 09:12:59 수정 : 2014-11-05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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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섰다. 그룹 부활의 보컬로 8년간 활동했던 정동하가 솔로로 나선 것이다.

최근 첫 솔로 음반 ‘BEGIN(비긴)’을 발표한 정동하는 부활 시절 만났을 때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이젠 자신의 세계를 열심히 구축해나가야 한다. 기존 정동하의 색깔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이미 솔로 공연을 열기도 했던 정동하다. 오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진짜 정식으로 팬들 앞에 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실렸지만 록을 기반으로 했죠. 모든 연주 구상까지 해서 2∼3월부터 작업에 들어갔죠. 미국 공연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정작 녹음은 서둘러서 짧게 해야 했어요. 그래도 미국에서 녹음할 때는 정말 내생에 만날 수 있을까 싶었던 유명 세션 분들과 함께했어요. 존 제이알 로빈슨이라는 드럼연주자는 마이클 잭슨부터 다프트펑크까지 진짜 대단한 앨범들에 참여하셨던 분이에요. 녹음했던 스튜디오도 ‘위아더월드’를 녹음했던 곳이더라고요.”

미국 산타바바라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재킷까지 꾸민 이번 앨범은 정말 다양하다.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팝록 스타일의 ‘Beautiful’부터 댄스풍의 ‘Falling, Falling’, 정동하 표 록 발라드인 타이틀곡 ‘If I’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이 담겨 있다.

공연 역시 현재 불철주야 개념부터 연습에 리허설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물론, 바쁜 티 하나 내지 않고 뮤지션다운 여유로움을 뽐냈다. 

“올해 3월 첫 단독 공연을 했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와주셨죠. 앨범이 나온 이후로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에요. 최선을 다하고 있죠. 이번 앨범 수록곡들부터 ‘불후의 명곡’ 시절 제가 불렀던 곡들이랑 뮤지컬에서 들려드렸던 노래들로 빼곡히 레퍼토리를 채웠어요. 특히 3월 공연의 개념은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저의 음악 여정을 소개하는 것이었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많은 분들에게 뭔가 긍정적인 것들을 남겨드리고 싶어요. 그냥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잖아요. 함께 소통하고 소중한 기억을 남겨드려서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요.”

따로 SANS 활동은 일체 하고 있지 않지만 정동하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아티스트다. 팬카페에 글도 자주 남기고 공연 등에서 만나는 팬들과는 반드시 따스한 악수와 대화를 선호한다.

또 하나 정동하는 자신을 늘 바라본다. 그렇게 하나씩 배우고 개선해나가는 것들이 스스로 꼽은 강점들이다. 특히 대부분의 뮤지션과 달리 어떤 음악이든 스스로 맞추려고 노력하는 점도 신기한 점이다. 실제 그의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모든 곡들이 한 사람이 부른 게 맞나 싶을 만큼 다르게 들린다.

“발성도 연구 중이고 늘 저 자신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하나씩 개선하려고 노력해요. 저는 곡에 절 맞추는 편이에요. 제가 옷이고 곡이 사람인 거죠.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재밌어요.”

현재 EBS에서 DJ 활동을 하고 있는 정동하는 연말에 수많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12월에는 첫 솔로앨범의 리패키지도 발매할 계획이다. 신곡은 듀엣곡으로 크리스마스 시즌 송이 될 전망이다. 단 한 명이 남더라도 스스로 음악을 듣는 이가 있다면 멈춤 없이 가겠다는 정동하의 순수한 열정은 이러한 활동들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순수한 뮤지션인 셈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에버모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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