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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성근의 한화 MVP 시상식에서도 화제된 사연은

입력 : 2014-11-18 18:13:14 수정 : 2014-11-18 1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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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 있다면 다시 현장에 복귀한 김성근 한화 감독을 들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프로야구 한화의 마무리 훈련은 그 어느 구단보다도 더 큰 관심을 끌고 있을 정도다. 지옥훈련으로 불리는 엄청난 훈련량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18일 서울 양재동 the K호텔 서울에서 열린 MVP와 신인상 시상식장에서도 화제와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MVP와 신인상 1·2군 투·타 각 부문별 타이틀 홀더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리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가장 먼저 시작된 퓨처스(2군)리그 부문별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한화 선수들이 호명될 때마다 행사장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화의 투수 이동걸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 포수 박노민은 남부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지만 이들 중 누구도 상을 받으러 시상식에 나오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맹훈련 중이기 때문이다. 진행을 맡은 배지현 아나운서가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웃음 소리에 “비시즌 훈련 소식이 이렇게 관심이 많은 적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물론, 한화 선수 뿐만 아니라 유민상(두산) 역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최다타점 수상자지만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훈련 탓에 형인 유원상(LG)가 대리 수상하기도 했지만 한화 선수들처럼 주목받지는 못했다.

화룡점정은 1군 출루율 부문 수상자 발표였다. 수상자가 바로 한화의 김태균이기 때문이다. 1군 주력 선수마저 마무리 훈련에 가면서 시상식에 나오지 못하는 일은 드문 경우다. 진행자 임경진 아나운서는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머뭇거리며 “또 한화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고 말해 다시금 김성근 감독을 떠올리게 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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