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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한식대첩2' 서울팀 "한식의 발전, 책임감 느낀다"

입력 : 2014-11-27 22:00:00 수정 : 2014-11-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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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한식 서바이벌 올리브TV ‘한식대첩 시즌2(이하 한식대첩2)’가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충남팀과 전남팀의 최종 결승전만 남은 가운데,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서울팀 최영호(47세), 황현주(42세) 도전자를 만나 ‘한식대첩2’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팀의 무한도전, 궁중요리의 화려한 부활

최영호, 황현주 도전자가 함께한 서울팀은 궁중요리에 특히 강했다. 첫 회에서는 9위를 차지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무서운 실력을 드러냈으며, 지난 4회에서는 임금의 생신상에 올렸던 최고의 떡인 ‘혼돈병’을 완성도 높게 만들어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6회에서는 궁중 보양식인 ‘용봉탕’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에 더해 오골계를 완자 형태로 만드는 아이디어로 호평받았다. 깔끔한 손맛과 세련된 조리법으로 궁중 음식을 서울식으로 재조명해 서울 한식의 진수를 선보인 것이다.

최영호 도전자는 “다른 지역은 향토색이 있지만, 서울은 향토음식이라 할 만한 게 사실상 없다”면서 “오랜 연구를 거친 끝에 서울의 향토색은 궁중요리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 후부턴 고서들을 읽으면서 궁중요리 발굴에 힘을 썼다”고 전했다. 황현주 도전자도 “서울은 팔도의 좋은 식재료를 일관되게 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고명을 통해 다양하고 화려한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혼돈병도 그런 음식 중에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식대첩 통해 한식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다

서울팀은 늘 부지런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즐겼고, 온고지신의 자세로 옛 것을 통해 새 것을 만들어내는 재주를 뽐냈다. 덕분에 다른 지역들의 견제 아닌 견제도 많이 받았지만, 항상 좋은 평가를 받으며 늘 상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면서 서울팀은 한식의 나아갈 길도 제시했다. 더이상 지역색에 사로잡힌 ‘한국적인 음식’이 아닌, 세계의 식탁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한국만의 음식’을 만들어낸 것이다.

황현주 도전자는 “한식대첩 출연 전에는 그저 한식을 만드는 조리사일 뿐이었다. 하지만 출연 후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서울음식은 곧 한국의 음식이다. 우리의 훌륭한 음식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한식의 발전에 힘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영호 도전자도 “한식도 이젠 변해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도 생각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하며 “좋은 식재료와 조리법을 수치화, 정량화 작업을 통해 한식 조리과정을 체계화시켜야 할 때다. 한식 전문가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한식대첩을 통해 다시 한 번 자극받은 만큼 연구도 더 열심히 하고, 재능기부도 활발히 하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조리장, 명장이 될 때까지 쉼없이 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식대첩2’ 최종 결승전은 오는 12월 4일 목요일 밤 8시 50분 올리브와 tvN에서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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