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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깜짝 발탁 가능성있다… 배고픈 선수 필요”

입력 : 2014-12-10 13:36:12 수정 : 2014-12-10 1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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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에게 언제나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이다. 열정있고 배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대비한 제주 전지훈련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공식 후원 조인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15일부터 진행하는 제주 전지훈련과 아시안컵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다가오는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컨디션 조절, 그리고 내년 열릴 동아시안컵을 대비해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찾아내고자 한다”며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권순태(전북)에 대한 얘기가 많다. 분명한 원칙은 있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에 언제나 대표팀 문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집 목적은.

“28명의 선수를 소집한 이유는 전지훈련 마지막 날에 두 팀으로 나눠 연습 경기를 하기 위함이다. 연습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각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선발했다. 특히 선수 선발 명단을 보면 24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있다. 16명이 1990년 이후 출생 선수다. 이처럼 젊은 선수들을 뽑아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최초 선발 선수도 많다.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뽑았다. 그 중에는 이정협(상주)이 있다. 우리는 상주 경기를 5번 봤다. 경기당 20~25분 뛰면서도 출전 시간 동안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 명단에 없는 이동국이나 김신욱은 출전 가능성이 있나.

“지켜봐야 한다. 부상 중이지만 회복돼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면 그 누구에게라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줄 것이다. 지동원(도르트문트)도 부상 중이지만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가능성은 분명있다.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

-4명의 골키퍼를 이번에 뽑았는데 경쟁 구도를 밝힌다면.

“4명 외에 전북의 권순태도 고려했다. 하지만 5명의 골키퍼를 포함하는 것은 부담이 있었다. 권순태 역시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성룡에 대해 비난도 알고 있다. 월드컵에서 부진했고, 힘든 시기도 보냈지만 K리그에서 스스로 실력으로 증명해 다시 소집했다.

-아시안컵을 1달여 앞둔 준비 상황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다면.

“걱정이 한 가지 있다. 최근 2달 동안 몇몇 선수들의 입지가 줄었다. 조영철은 현재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고, 박주영도 풀타임 출전하면서도 득점이 없다. 반면 한국영은 후보에서 최근 선발로 나서고 있다. 마지막까지 훈련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매사에 진지한 태도로 훈련하는 선수가 있다면 깜짝 발탁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김신욱, 이동국도 부상이고 박주영도 부진하다.

“그래서 열정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평가전에서 빌드업도 잘하고,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완해야 한다. 계속 고민 중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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