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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시즌 첫 ‘풀타임’… 슈틸리케호 ‘호재 or 악재’

입력 : 2014-12-14 11:37:52 수정 : 2014-12-14 1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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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홍정호(25)가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4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홍정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막강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을 막지 못했고, 팀은 0-4로 패했다.

사실 홍정호는 부상 때문에 결장한 칼센 브라커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정호가 선발 명단에 중앙 수비수로 이름은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7차례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출전이었다. 교체출전 역시 모두 10분 내외의 출전 시간이 전부였다. 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선발 출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자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상대 막강 공격진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홍정호는 상대 거친 몸싸움과 활발한 커버 플레이를 선보였고, 특히 지난 시즌 득점왕인 레반도프스키를 대인 방어로 꽁꽁 묶었다. 측면까지 활발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리베리를 견제하기도 했다. 다만 90분 같은 투지를 유지하진 못했다. 후반 13분 선제 실점을 하자 ‘와르르’ 무너졌다, 메디 베나티아에게 헤딩골을 내준 뒤 1분 만에 아르옌 로벤에게 추가 실점했다. 홍정호는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를 묶는 데 실패해 결국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홍정호의 다리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뮌헨의 세 번째 득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0-4로 패했다.

이날 홍정호의 출전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둔 슈틸리케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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