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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공격수 걱정 ‘태산’… 김승대 부상 하차

입력 : 2014-12-14 17:13:13 수정 : 2014-12-14 1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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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틸리케호’에 악재가 겹쳤다. 김승대(포항)가 우측 둔부 근육손상으로 제주도 전지훈련에 빠진다. 날카롭게 갈고 닦아야할 창 끝이 점점 무뎌지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대표팀 제주도 전지훈련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김승대의 부상 소식과 함께 대체 선수로 이종호(전남)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호’의 무기 고갈은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의 부상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K리그 시즌 막판 부상으로 쓰러졌고, 여전히 재활이 중이다. 체력이나 경기력 측면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박주영(알샤밥)마저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후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4경기째 무득점이다. 4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가 위안거리. 이근호(엘자이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조영철(카타르SC)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동원(도르트문트)은 2군 리그에 출전하며 재도약을 노렸지만, 최근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선봉에 나서야할 공격진의 줄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걱정거리가 ‘첩첩산중’인 슈틸리케 감독은 이를 극복하고자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김승대를 포함한 강수일(포항) 이정협(상주) 이용재(나가사키) 황의조(성남) 등 신예 공격진을 선발했다. 이들 모두 A매치 경험이 없지만, 김승대 만큼은 기대가 가장 컸다. 순간 스피드을 활용한 문전 쇄도는 손꼽히는 자원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부상으로 낙마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한숨은 길어졌다.

부상자를 제외하며 타깃형 스트라이커로는 박주영이 유일하다. 다만 비난 여론을 감수해야 한다. 이근호 또는 조영철과 함께 손흥민(레버쿠젠)을 최전방에 세우는 제로톱 전술도 가능성은 있다. 구상은 제주도에서 결정난다.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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