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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명주 ‘골 폭발’… ‘슈틸리케호’ 경쟁 불 지폈다

입력 : 2014-12-19 12:00:00 수정 : 2014-12-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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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명주(24)가 UAE 리그 데뷔골을 폭발시키며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아라비안 걸프리그(AGL) 알아인에서 활약 중인 이명주는 18일(한국시각) 사르자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월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알아인 유니폼을 입고 리그 10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오는 22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두고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이명주의 골 소식은 의미가 크다. 이명주는 지난 8월 알아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K리그를 장악했다. 전반기만 뛰고도 11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기록했다. 2014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차지한 이승기가 10도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며 엄청난 수치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이명주가 포항에서 시즌을 마쳤다면, 포항이 우승할 수도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만큼 존재감이 컸던 이명주다.

다만 이적 이후 K리그에서의 활약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하지만 이날 득점으로 마지막 경쟁의 불꽃을 살렸다. 이명주는 지난 10월1일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이적 데뷔골을 터트렸고, 지난달 12일 열린 리그컵 알나스르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또한 지난 6일 알 이티하드전에서 리그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골까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남태희(레퀴야) 구자철(마인츠)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청용(볼턴)이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포지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측면에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한교원 이재성(전북) 윤일록(FC서울) 김민우(사간도스) 등 활용도가 큰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이청용의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도 가능성이 있다. 즉 이명주가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느 이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골을 터트린 이명주가 호주 그라운드를 밟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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