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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깜짝 발탁’… 이정협 or 이종호 ‘2파전’

입력 : 2014-12-21 17:04:46 수정 : 2014-12-21 1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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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틸리케호 공격수 ‘깜짝 발탁’의 가능성은 이정협(23·상주)과 이종호(22·전남)의 ‘2파전’ 양상이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쳤다.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 중 자원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공격수 포지션에서는 이정협과 이종호가 눈에 띄었다. 관건은 전술 활용도다.

이정협, 이종호는 경쟁자인 강수일(포항) 황의조(성남) 이용재(나가사키)와 함께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국가대표 불우이웃돕기 자선경기’에 출전했다. 신태용, 박건하 코치 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으로 자선경기의 성격이지만, 사실상 전지훈련 모의고사에 가깝다. 즉, 22일 2015 호주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것은 이정협과 이종호였다.

이정협은 이날 경쟁자 중 유일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문전 혼전 중에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186㎝의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이정협은 이전부터 슈틸리케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경기를 다섯 번이나 봤다. 그의 움직임은 흥미로웠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기대만큼 이정협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에서 중원까지 오가며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이종호는 측면에서 포진했다. 수비진 뒷공간 침투는 물론 연계플레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 강수일과 차두리(FC서울)가 버틴 측면을 상대하면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의 선발 관건은 전술 활용도에 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통한 공격 전술이 필요하다면 이정협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제로톱’이 주 전술이라면 최전방에서 공격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종호가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종호는 2014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경험 측면에서도 앞서있다. 선택의 슈틸리케 감독의 손에 달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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