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눈꽃에 취할 수 있는 겨울산행은 다른 계절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동이 기다리지만 장비를 철저히 챙기지 않고 무모하게 산에 오르면 낭패를 겪기 쉽다.
눈꽃산행 시에는 눈과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풍, 방수 기능이 적용된 기본 복장을 갖춰 입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아우터를 선택할 때는 필파워(다운복원력) 800 이상에 구스다운 충전재가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면 보온성과 복원력 걱정 없이 산행에 집중할 수 있다. 라푸마 ‘헬리오스 프레시히트’의 경우, 내부에 써머트론 발열 안감이 적용돼 인체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해줘 한겨울 산행에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겨울에 눈이 쌓여 얼어 있는 산길을 오르다 보면, 뒤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등을 감싸는 부피감 있는 배낭을 착용하면 머리가 바닥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 안전하다. 배낭을 고를 때도 등판 부분에 메쉬망이 사용돼 통기성이 우수한 제품이 좋으며, 3M 패치로 야간 반사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야간 산행 시에 도움이 된다.
겨울산행을 위한 기본 복장이 갖춰졌다면 아이젠, 스패츠, 등산스틱 등의 부수적인 제품들도 필요하다. 스패츠는 아웃도어 활동을 비롯해 스키 등의 겨울 야외활동 시 눈과 바람이 바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스패츠를 고를 때는 착용의 편안함을 위해 벨크로 스냅이 좋으며, 제귀반사 프린트가 적용된 제품은 야간 산행 시에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겨울 산에 눈이 쌓이거나 얼어있다면, 이동할 때 발이나 무릎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때 아이젠이 등산화 밑에 덧신으면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게 도와주기 때문에 겨울 산행 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아이젠은 전, 후면 분리형 피크 제품이 착용감이 편안하며 접지력도 우수하다. 등산 스틱은 두랄루민 소재가 적용된 제품이 착용감이 가볍다.
이외에도 추위에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 날씨가 어두워질 때 필요한 헤드랜턴 등을 구비한다면 안전한 겨울산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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