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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NC의 겨울 행보가 조용하다. 특히, 내년 시즌 연봉 협상 테이블이 조용하다. 아직 내년 선수들의 연봉과 관련해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연봉 발표가 왜 늦어지고 있는 것일까. NC 관계자는 “당초 구단 계획은 연봉은 일괄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재 미계약자는 7명 정도다. 이들과 협상이 길어져 연봉 협상을 발표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까지 미계약자는 투·타 연봉고과 1위인 나성범과 이재학을 비롯해, 포수 김태군, 내야수 지석훈, 노진혁, 마무리 투수 김진성, 외야수 김종호 등이다.

이들 미계약자들과 금액 차가 있다. 가장 관심이 받고 있는 나성범과 이재학의 올해 연봉은 7500만 원과 1억 2500만원. 두 선수 모두 올해 활약에 걸 맞는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나성범은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고, 시즌을 마친 뒤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이재학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 시즌 평균자책점 4.21로 다소 높았지만 2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팀 내 토종에이스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가장 최근 만남에서 입장의 차이는 좁혔지만 끝내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았다.

다른 선수들과도 입장 차이는 있다. NC는 올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군 진입 2년 만이다. 구단은 ‘4강 프리미엄’의 폭을 놓고 고민했고, 선수단 전체 연봉은 지난해보다 최대 15%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올해 NC의 연봉은 4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구단의 제시액에 썩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NC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등 개인 연말 행사가 겹쳐 올해 안에 연봉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는 확실히 매듭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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