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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득점왕 경쟁 손흥민·이정협 멀티골로 노린다

입력 : 2015-01-28 11:42:29 수정 : 2015-01-28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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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손흥민(레버쿠젠)과 이정협(상주 상무)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극적으로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시드니에서 호주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여기에 또 하나 흥미로운 대목이 나란히 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이정협의 득점왕 도전이다.

현재 이번 대회에서 알리 마브쿠트(아랍에미리트) 함자 알 다르두르(요르단)가 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혼다 게이스케(일본) 쑨케(중국) 팀 케이힐(호주)이 나란히 3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들 중 경기를 남겨둔 선수는 손흥민, 이정협, 케이힐과 마브쿠트 등 4명 뿐이다. 이에 따라 결승전이 득점왕 타이틀 쟁탈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브쿠트가 3·4위전에서 골을 넣을 확률이 있어 가장 유리하지만 그 좋은 조건은 케이힐이다. 케이힐은. 36세의 노장이지만 동물적인 골 감각 만은 여전하다. 여기에 호주는 케이힐 외에도 로비 크루스, 매튜 래키, 마시모 루옹고 등이 득점 자원이 많아 수비들로서는 케이힐에만 집중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손흥민과 이정협에게 역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에서 감기 몸살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지만 않았다면 더 많은 득점을 올렸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슈틸리케호의 해결사로 떠오른 이정협은 득점왕 도전에서 손흥민보다 유리하다. 득점이 동률일 때 어시스트의 수가 많은 선수에게 우위를 주는 규정 때문이다. 손흥민은 도움이 없는 반면 이정협은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마브쿠트는 4골 0도움, 알 다르두르는 4골 1도움, 케이힐은 3골 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조윤옥(1960년 5골) 최순호(1980년 7골) 이태호(1988년 3골) 이동국(2000년 6골) 구자철(2011년 5골) 등 5명이 득점왕에 올랐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손흥민 이정협 대한축구협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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