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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재성, 손흥민에 ‘고기 약속’한 사연은?

입력 : 2015-01-29 16:27:39 수정 : 2015-01-29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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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아, 고기 사줄게. 꼭 우승해라.”

서울 이랜드FC를 이끌어 갈 김재성(32)이 ‘2015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후배 손흥민(23·레버쿠젠)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재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서울 이랜드 FC로 전격 이적했다. 창단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무대를 누빌 서울 이랜드 FC는 경험 많고 다재다능한 김재성의 영입으로 팀 구성에 힘을 얻었다. 이에 지난 28일 창단 첫 훈련을 진행했고, 이어 29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오픈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재성은 입단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이 가운데 오는 31일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을 향해 응원에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손흥민과의 사연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재성은 “호주에 있는 흥민이와 연락을 했는데, 우승하면 고기를 사달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우승하면 얼마든지 고기를 사줄게’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해 “고기 먹고 싶으면 우승해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 폭탄을 떨어트렸다.

김재성과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사실 2011 카타르아시안컵을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최종엔트리를 기대했지만, 손흥민만 홀로 승선했다. 예비엔트리에 속했던 김재성은 아쉽게 제외의 고배를 마셨다. 만남을 뒤로한 채 멀어진 두 선수는 결국 대표팀에서 다시 만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하며 한솥밥을 먹었다.

친분을 쌓아온 두 선수는 2015년 새해와 함께 힘찬 도전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을, 김재성은 이적의 길을 걸는다. 바쁜 시간을 쪼개 연락을 주고 받은 두 선수는 ‘고기 약속’을 통해 서로 응원했다. 김재성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시안컵 우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시안컵 우승을 계기로 축구에 ‘붐’이 일어나, 올 시즌 챌린지에도 많은 팬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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