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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야신 눈도장 받은 2이닝 퍼펙트

입력 : 2015-02-01 09:51:01 수정 : 2015-02-01 0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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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우완 투수 장민재(25·한화)가 에이스급 위용으로 김성근 한화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제대 후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장민재가 1월31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4번째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3번째 피칭에서 잠시 흔들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민재는 지난달 23일 열린 첫 라이브 게임의 첫 실전투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칭찬을 듣고 있다. 과감하게 뿌리는 직구에 각도 큰 변화구가 인상깊었다는 평가다.

2009년 신인 2차 3라운드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민재는 2010년과 2011년 각각 1승씩을 올리고 부상과 공익근무요원 군복무 등으로 3년 공백을 가졌다. 그리고 2015년 다시 프로에 복귀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즌이다.

입단 당시부터 184㎝ 98㎏의 당당한 체구로 공에 힘이 있어 선발 투수 후보로 꼽혀왔다. 공익근무 근무를 마친 후에는 체중이 많이 불어 김성근 감독에게 체중 감량 특명을 받고 20㎏ 가까이 살을 뺐다. 작년 가을 미야자키 교육리그부터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고치 스프링캠프까지 악착같이 훈련을 소화하며 팀에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당초 장민재를 올 시즌 전력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년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싱싱한 어깨를 갖췄고, 스프링캠프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자 주목하기 시작했다. 오키나와부터 장민재의 투구를 지켜보며 동작을 꼼꼼히 체크해주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투수를 3명이나 영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 그래도 장민재는 경쟁을 오히려 즐기고 있다. 배영수, 송은범을 넘어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이 목표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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