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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 치열한 경쟁터 됐다… 플래툰 가동할까

입력 : 2015-03-04 09:49:05 수정 : 2015-03-04 0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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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KIA 외야가 치열한 주전경쟁의 전쟁터가 될 조짐이다. 이대형의 이적 공백으로 우려됐던 중견수 자리는 물론이요 모든 포지션에서 기존 주전들에 성장한 젊은 피의 도전이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구도가 됐다. 이에 따라 ‘플래툰 시스템’이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KIA 외야의 터줏대감은 역시 김주찬과 신종길이다. 이들이 여전히 주전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이대형이 빠진 중견수는 둘에게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그래서 주전 중견수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베테랑 김원섭이 꼽힌다. 잦은 부상으로 지난해 제 몫을 못했던 김원섭은 이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주전 복귀의 청신호를 켰다. 다만 나이와 체력을 고려할 때 144경기 풀타임 출전은 무리이기에 다른 자원들이 필요하다.

다행히 오키나와 캠프에서 김기태 감독의 눈에 새로운 외야 자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많은 경험을 쌓았던 김다원이 연습경기에서 시원한 홈런포르 연거푸 날리기도 했다. 여기에 내야에서 전업한 황수현과 안정된 수비를 과시하고 있는 서용주도 주목받았다. 대만 2군 캠프의 박준태, 부상 재활중인 신인 김호령, 이호신 등 발빠른 외야수들도 가용전력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특별한 주전보다는 가용 인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의 이런 생각은 상대 투수나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 기용에 변화를 주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우리 수비진을 다른 팀과 1대1로 비교한다면 약해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팀 가동인원은 충분하고 자신도 있다. 나는 9명으로 야구하지 않는다. 14~15명으로 한 게임을 치를 수 있다. 라인업으로 질 수는 있지만 타순과 포지션에 따라 병행하면서 보완할 것이다. 장타석 떨어졌던 LG 때는 기동력 위주를 야구를 했듯이 상황에 맞게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고 누가 이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는가는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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