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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마무리 활용시 장점은 무엇일까

입력 : 2015-03-26 13:35:10 수정 : 2015-03-26 14: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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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 우완투수 윤석민(29)의 보직이 결국 마무리 투수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윤석민 마무리 카드의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

김기태 KIA 감독은 윤석민의 보직을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개막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보직을 정했다. 윤석민이 선발보다는 마무리로 기용하는 게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고 이를 윤석민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은 2006년 KIA 마무리로 뛰며 19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그 후에도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굳은 일을 해왔다.

몸값이 4년 90억원이나 되는 윤석민을 마무리로 쓴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김기태 감독으로서는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일단 KIA는 선발요원이 넘쳐나지만 뒷문은 불안하다. 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을 1∼3선발로 정했고, 임준혁·임기준·임준섭 등이 4월까지는 선발요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김진우와 김병현도 재활에 속도를 내면서 4월 중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서재응과 한승혁 등도 선발 후보들이다. 반면 좌완 심동섭이 마무리 후보로 꼽히기는 했지만 여러 면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윤석민을 뒷문 강화를 위한 카드로 꺼냈다. 여기에는 최희섭의 합류로 팀 타선이 무게감이 더 해졌다는 것도 고려됐다. 점수를 뽑아낼 수 있다면 지키는 것이 중요해 진다.

윤석민을 마무리로 활용할 때 또 다른 장점은 곧바로 정규시즌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범경기에서 3이닝까지는 던졌다고 해도 선발로 투입되려면 투구수와 이닝을 늘리기 위해 시즌 초 2군에서 추가 훈련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마무리 보직을 받으면서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력이 된다. 또한 윤석민은 상황에 따라 2이닝 세이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체력 안배 등을 생각해 자주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는 해도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2이닝 정도도 막아내 줄 능력이 충분하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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