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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 모건, 4안타에 도루까지 ‘희망을 쏘다’

입력 : 2015-03-28 22:01:30 수정 : 2015-03-28 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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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정정욱 기자〕 ‘비밀병기, 희망을 쏘다’

역시 나이저 모건(35)은 비밀병기였다.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아 베일에 쌓여있던 한화 모건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개막전에 중견수 6번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1도루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넥센 밴헤켄의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6회초에는 행운이 따랐다. 타구가 3루수 뒤 파울 라인 근처로 날아갔고, 넥센 유격수 김하성과 3루수 김민성이 타구 근처에서 충돌해 손쉽게 2루를 밟는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8회초에는 우전안타 이후, 도루까지 성공해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연장 12회초에는 2루수 쪽 땅볼을 보내고 전력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드는 패기도 보였다. 루상에 진출할 때마다, 베이스를 밟고 왼팔을 지면과 수평으로 만들고 오른손으로 직각을 이루는 ‘T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는데, 그간의 공백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완전히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모건이 기록한 ‘4안타’는 개막전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모건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오늘 비록 졌지만, 내일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루는 벤치 사인에 따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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