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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집회' 경찰-유족·시민 대립각… "극렬 행위자 전원 사법처리 계획"

입력 : 2015-04-19 14:17:28 수정 : 2015-04-19 14: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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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8일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이후 벌어진 충돌 사태와 관련해 폭력 행위자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이날 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집회를 '4·18 불법·폭력 집회'로 지칭하고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과 의무경찰이 다수 다치고 경찰버스 등 장비가 파손됐다"며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위 사태로 의경 3명은 귀, 머리 등이 찢어지거나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 74명이 다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경찰 차량 71대가 파손됐고 채증용 캠코더와 무전기 등 경찰장비 368개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빼앗기거나 망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의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경찰은 경력 1만3천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한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시위대 저지선을 쳤다.

경찰은 저지선을 뚫으려는 시위대를 향해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했고,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유리창을 깨고 나서 밧줄을 걸어 잡아 당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자 100명을 연행, 시내 경찰서로 분산 이송해 조사 중이다. 연행자 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며, 고교생 5명은 훈방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추모 집회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추모 집회, 이분법적 사고네” “세월호 추모 집회, 화합이란 말은 모르는 건가” “세월호 추모 집회, 도대체 나라가 왜 이런지” “세월호 추모 집회, 무서운 한국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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