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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SK가 부담스런 김성근 감독 “내가 괜히 키워 놨어”

입력 : 2015-04-24 18:51:10 수정 : 2015-04-24 1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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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 정세영 기자〕“괜히 키워 놨어.”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24~26일 SK와의 주말 3연전이 무척 부담스러운 눈치다.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와 홈경기를 앞둔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SK 선수들을)괜히 키워 놓았다”고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8월까지 SK를 이끌고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일궜다. 현재 SK의 주축 멤버인 박정권과 최정, 정상호, 박재상, 조동화 등은 김성근 감독이 SK 재임시절 주력 야수로 활용했던 자원이다. 마운드에도 김광현과 채병용, 윤길현, 정우람 등이 김 감독의 가르침을 받고 성장한 투수들이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SK 이미 맞대결을 가졌지만, 1군 공식 무대에서는 1346일 만에 ‘적’으로 만났다. 먼저 김 감독은 올해 삼성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 전력을 크게 칭찬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승7패를 기록해 두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삼성(15승 5패)과의 격차는 2.5경기 차다. 김 감독은 “거의 내가 있을 때의 그 멤버 아닌가. 당시 20대 초중반이었던 선수들의 기량이 지금 한창 올라왔을 때”라면서 “투수와 야구, 포수도 굵직한 두 명이 있다. SK는 전체적으로 톱 클래스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선수층의 깊이는 삼성보다 더 났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팀과의 만남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로선 이번 3연전이 ‘4월 5할 승률 버티기’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김 감독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괜찮아 지려하는 상황에서 강팀이 들어왔다”라며 멋쩍게 웃음 지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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