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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군단 롯데라고? 믿지못할 ‘어게인 2010’

입력 : 2015-04-26 17:00:03 수정 : 2015-04-26 18: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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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권기범 기자〕역시 롯데는 터져야 제 맛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3회에만 5득점을 올리는 등 든든한 화력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더욱 짜릿했던 건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았다는 것. 2010년 6월4∼6일 대구 삼성 3연전 이후 무려 5년만의 일이다. 지난 7∼9일 삼성전에서 3연패한 기억도 씻어냈다.

24일 린드블럼의 124구 완투승에 이어 25∼26일은 화력의 힘으로 꺾어 더욱 롯데다웠다. 전날은 선발 장원삼을 1과3분의2이닝 7실점 악몽을 안겨주고 무너뜨렸다. 롯데는 2회까지 홈런 4방 포함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10-8로 추격당한 8회말에는 황재균이 투런포로 멀티홈런을 장식하면서 끝장을 냈다. 그리고 이날 역시 강민호의 스리런포 등 장타가 터져 3회에만 5점을 뽑았고, 7회에도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삼성을 울렸다.

이번 3연전 동안 롯데가 뽑아낸 안타수만 무려 32개에 달했고, 홈런은 8개에 이르렀다. 골라낸 10볼넷을 더하면 롯데는 42차례나 출루해 24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홈런이다. 26일 현재 롯데는 팀홈런수가 35개로 1위다. 황재균(7개), 강민호(6개), 최준석(5개), 아두치(4개), 장성우, 정훈(이상 3개), 손아섭(2개)에 이어 김대우, 김민하, 박종윤, 임재철, 하준호까지 1개씩을 쏘아올렸다. 팀당 144경기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팀홈런수가 무려 219개에 이른다. 실제 이 정도까지 기록하기는 어려울 터지만 시즌 초 한방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롯데는 지난 2010시즌 185개의 팀홈런으로 화끈한 야구의 절정에 올랐다. 하지만 이대호, 홍성흔의 이탈로 인해 화력이 급감했고, 2013시즌엔 단 61개에 그쳤다. 지난해 최준석 및 히메네스의 영입 등으로 121개를 기록, 체면은 차렸지만 과거의 영광엔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 롯데가 터지고 있다. 터지면 터질수록 사직구장의 관중석도 터져나간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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