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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끝내기 희생플라이…유씨 집안 나도 있다

입력 : 2015-04-26 18:51:39 수정 : 2015-04-26 18: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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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잠실=송용준 기자〕유민상(26·두산)이 프로 첫 타점을 끝내기 희생타로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민상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12회말 1사 2,3루의 기회에 대타로 나서 천금깥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것도 윤석민이라는 KIA 최고 투수를 상대로 과감한 스윙으로 중견수 뜬 공을 날려 얻은 수확이다. 짧은 타구였지만 3루 주자 정진호의 빠른 발로 경기를 끝내는 데 무리는 없었다. 두산이 KIA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게 한 귀중한 타점이었다.

유민상에게도 자신의 존재감 자신감을 안겨준 타점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드래프트 7라운드 65순위로 지명받은 유민상은 사실 자신보다 가족들이 유명하다. 아버지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한화 사령탑을 거쳐 지금은 퓨처스리그 경찰청을 이끄는 유승안 감독이다. 형은 LG 투수 유원상이다. 이 두 사람은 야구팬들에게는 유명인사지만 유민상이라는 이름은 개그맨이 더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날 끝내기 찬스에 기회를 얻어 야구선수 유민상을 알렸다. 물론 그냥 주어진 기회는 아니다. 경찰청에 입대한 유민상은 호랑이 같은 아버지 밑에서 맹훈련을 받고 지난해 퓨처스 북부리그 타점왕에 오를 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그리고 올해도 퓨처스 14경기에서 3할7푼3리의 맹타를 휘둘러 지난 21일 데뷔 첫 1군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어 23일 목동 넥센전에 김재환 오재일 등 쟁쟁한 경쟁자들 뚫고 7번 1루수로 첫 선발출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다만 유민상은 첫 선발 출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마지막 찬스에서 박건우 대신 유민상을 과감하게 선택했고 유민상은 프로데뷔 첫 안타 이전에 첫 타점을 그것도 끝내기로 기록하며 김 감독에 제대로 보답했다.

유민상은 “지난 번에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고 들어갔다. 앞에서 정진호형이 좋은 기회 만들어 준 것이 고맙고 감독님이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첫 안타 이전 첫 타점이지만 팀 승리로 이어져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게 기량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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