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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가 공개한 나트론 호수의 충격 비밀은?

입력 : 2015-05-03 23:55:33 수정 : 2015-05-03 2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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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사진작가인 닉 브랜트와 관련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닉 브랜트는 탄자니아의 나트론 호수를 방문했다. 이 곳은 수 백마리의 홍학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그는 실제로 핏빛이 감도는 붉은 호수를 방문하고 깜짝 놀랐다.

이 곳에서 닉 브랜트는 모두가 경악할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박쥐부터 백조까지 모든 동물들이 돌처럼 굳은 채 죽어 있었던 것. 마치 박제를 한 것처럼 모든 동물들이 생전의 모습대로 죽어 있었다.

닉 브랜트는 이를 미국의 대중에게 공개했고, 이 사진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인지 나트론 호수에 대한 연구에 불이 붙은 것.

동아프리카에는 소다가 침전된 호수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데 그중 나트론 호수는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다. 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인근 화산에서 흘러나온 '세탁소다'이다.

나트론 호수로 흘러드는 하천은 알칼리성 토양에 함유된 소다를 씻어낸다. 그래서 호수의 소다 농도는 계속 높아지고 홍학을 제외하고 그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다. 수십만 마리에 달하는 홍학 무리는 얕은 기슭의 높은 진흙 둔덕에 둥지를 튼다.

소다로 덮인 호숫가는 자칼이나 하이에나 같은 천적으로부터 홍학을 보호해 준다. 천적들이 홍학의 번식지에 접근하려고 하면 소다 때문에 화상을 입게 된다.

1950년대에 조류학자 레슬리 브라운은 나트론 호수의 홍학을 조사하던 중 호숫가에서 부식성 진흙에 빠지고 말았다. 식수는 소다에 오염되고 설상가상으로 더위가 너무 심해서 그는 간신히 야영지로 돌아왔다. 레슬리 브라운의 다리는 소다로 인해 검게 타고 물집이 생겼다. 그는 6주 동안 입원을 했는데 대대적인 피부 이식 수술을 한 끝에 다리를 살리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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