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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해주고 있다”…주장 김태균을 향한 김성근 감독의 미소

입력 : 2015-05-04 10:04:27 수정 : 2015-05-04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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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아주 잘하고 있잖아.”

지난 3일 대전 롯데전을 앞둔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주장 김태균(33)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화가 잘 나간다. 4월에 13승11패를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이 당초 4월 목표였던 5할 승률에서 +2승을 챙겼다. 5월에도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최근 5년간 가장 좋은 시즌 초반 성적이다.

한화의 중심에 ‘캡틴’ 김태균이 있다. 김태균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특히, 그는 빼어난 성적에 요즘 인기 있는 ‘소통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정근우는 “후배들의 애로 사항도 잘 들어주고, 선배든, 후배든 잘 챙긴다. 이야기도 잘 들어줘 인기가 높다.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태균의 소통 리더십은 지난달 25일 대전 SK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한화는 9회 4-6의 열세를 7-6으로 뒤집었다. 당시 주장 김태균은 9회초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모았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포기하지 말자. 더 집중력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것이 달라진 한화를 잘 표현하지 않나 싶다”면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다. 그 중심에 김태균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균이 올해 주장 완장을 차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어린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때문에 김태균은 더욱더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었다. 올해 김태균은 주자가 있을 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그의 타율은 3할1푼(42타수 13안타) 1홈런 15타점이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에 12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태균은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런 노력을 하다 보니 팀 성적도 좋아지고 내 플레이에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웃었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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