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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타자’로 변신한 한화 최진행, 뭐가 달라 졌나?

입력 : 2015-05-23 10:09:27 수정 : 2015-05-23 1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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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한화 최진행(30)의 방망이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은 달아오른 최진행의 방망이의 위력을 확인한 한 판이었다. 최진행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한화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23일 현재 42경기를 뛴 최진행은 타율 2할9푼8리, 10홈런 33타점 25득점을 올렸다. 매년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슬로스타터’였지만 최근 맹렬한 방망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월에 치른 19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에 6개의 홈런과 18타점을 쓸어 담았다. 무엇보다 최진행은 최근 김태균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4번 타순에서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어느새 팀 내 최다 홈런과 타점도 그의 몫이다. 이용철 KBS해설위원은 “최진행이 2010~2011년 한창 좋았을 때 스윙이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예년과 다른 변화는 선구안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최진행은 볼넷에 비해 삼진수가 월등히 많았다. 그러나 올해 삼진을 34개를 당했지만, 볼넷을 25개나 골라냈다. 약점으로 지적된 변화구 대처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 과거 스트라이크는 외면하고 볼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볼넷을 쉽게 골라내고 있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으로 타격을 하고 있고, 이것이 이번 시즌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진행을 타선의 키로 지목했다.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이 있어야 한다. 홈런 20~30개씩 쳐주면 얼마나 좋은가“라며 올해 최진행의 특별한 분발을 당부했다. 2011년 이후 홈런 수가 급감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타자라는 게 김 감독의 기대였다.

그런 김 감독의 기대대로 올해 최진행은 꾸준하게 장타를 만들었고, 32개의 홈런을 때려낸 2010년 이후 최고의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극단적인 당겨치기 홈런도 줄어들었다. 올해 최진행의 홈런 타구를 보면 우측과 좌측, 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있다. 최진행은 22일 경기 뒤 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1점만 내면 팀이 편하게 할 것 같아서 희생플라이를 치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선 것리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진행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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