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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결혼' 원빈♥이나영, 결혼식은 왜 강원도 정선이었나

입력 : 2015-05-31 18:31:08 수정 : 2015-05-31 18: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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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배우 원빈(38·본명 김도진)과 이나영(36)이 공개 연인으로 사랑을 키운지 2년 만에 부부가 됐다.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 5월30일 오후 2시 강원도 정선에서 양측의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보도자료로만 결혼 사실을 알린 두 사람은 아직 이나영이 임신을 하지 않았고 신혼여행은 각자의 스케줄을 고려해 천천히 가겠다는 것, 그리고 신접살림은 서울 방배동이 될 것 등 대중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문답형식으로 알렸다.

그런데 왜 하필 결혼식 장소가 강원도, 그중에서도 가장 깊다는 덕산기 계곡이었을까.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 장소인 민박집은 덕우리 월통교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뒤로는 절벽산이 있고,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는 곳이다.

원빈의 고향이 강원도 정선인 만큼, 이 같은 뜻 깊은 식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선택됐다는 업계의 설명. 특히 원빈은 강원도에서 지내고 있는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다.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만 부모님을 위한 고향집을 두 채 마련해놨다. 

우선 한 채는 원빈이 건축주 명의로 돼 있는 ‘루트하우스’. 원빈이 정선에 사는 부모를 위해 집을 지은 것으로 이미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2008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일반 주거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건축 설계 사무실인 이뎀도시건축 측이 설계한 것으로 강원도 정선군 북면 여량리 인근 부지에 건축 연면적 387.08㎡,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어졌다. 지붕과 언덕에는 푸른 잔디를 심어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 집은 현대적 디자인이 고루 가미된 전통 가옥으로 노부모님의 생활 습관을 고려했다. 부뚜막에서 때는 나무의 화력으로 사랑방의 난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부엌은 벽돌로 치장하는 등 원빈의 부모를 특히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빈은 설계사 측에 집을 의뢰할 당시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제니퍼 로페즈 집의 사진을 보여주며 “유년시절에 살았던 강원도 오래된 집의 추억도 함께 공유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정선의 집은 원빈이 태어난 생가를 리모델링한 집이다. 마을의 한 주민은 “원빈의 부모님이 두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한다. 원빈이 오면 새 집으로 가지만, 내외만 있을 때에는 옛집에서 지낸다”고 밝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원빈의 효심은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강원도 정선은 부모님이 평생을 지내셨고 자신의 유년기가 고스란히 있는 곳”이라며 “소수의 하객들만 초대해 조용히 식을 치르겠다는 두 사람의 뜻에 이곳만 한 곳이 없었을 것이다. 이나영의 배려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결혼식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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