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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전력 없다… 한화의 필승조 고민

입력 : 2015-06-30 07:00:00 수정 : 2015-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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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불안하지만 최후의 보루만큼은 지켜낸다. 한화 불펜의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실이다.

지난 주 한화 불펜 투수들의 등판 패턴은 비슷했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 내려가면 박정진이 올라왔고, 권혁과 윤규진이 번갈아가며 경기를 매조졌다. 박정진과 권혁, 윤규진은 한화가 자랑하는 필승 라인이다. 지난주 한화는 이 필승 라인을 앞세워 3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등판이 잦아질수록 흔들림도 많아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최근 한화의 불펜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권혁이 154개, 박정진은 65개, 윤규진은 53개를 던졌다. 권혁은 3명의 투수는 주말 3연전에 모두 나왔다. 무엇보다 등판 횟수와 많은 투구수는 어깨와 팔꿈치, 체력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박정진은 리그 최다인 46경기에 등판해 6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권혁은 43경기에서 6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윤규진은 6월에만 16경기에 나서 리그 불펜 투수들 중 최다인 19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지난 주말 3연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권혁은 주말 3연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10구를 던졌다.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5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볼넷도 4개나 됐다. 4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박정진도 59개의 공을 던졌고 박정진도 평균자책점 4.15이다. 2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진 윤규진은 2개의 피홈런을 맞고,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한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시즌 내내 5할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안정감 있는 필승조를 앞세운 불펜을 공을 컸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는 불펜이 이나마도 버텨주지 못하는 팀이 많아 한화 불펜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고, 이들 셋만 계속해서 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해서 추가 전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취재진과 만나 “마운드 추가 전력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성근 감독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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