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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로 복귀신고 고영민 “대주자 대수비라도 팀을 돕겠다”

입력 : 2015-07-04 16:45:36 수정 : 2015-07-04 16: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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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잠실=송용준 기자〕고영민(31·두산)이 1군 복귀와 함께 끝내기 안타로 존재감을 알렸다. 그럼에도 고영민은 “하루 지나니 다시 똑같다”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몫으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고영민은 지난 1일 1군에 등록됐다. 지난 4월19일에 말소된 후 73일 만에 복귀였다. 그리고 3일 넥센전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다시 드높였다. 로메로가 투구에 손등을 맞자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로 들어온 고영민은 동점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데 이어 10회말에는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루수로 나선 수비에서도 몸을 날려 아웃카운트 하나를 만드는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공수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고영민은 4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하루 지나니 똑같다”며 전날의 활약은 이미 잊고 다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일단 수비에서 익숙한 2루는 아닌 1루수로 기용된 것에 대해 고영민은 “2루를 보다가 1루를 보면 (커버해야 할 범위가 크지 않아) 좀 더 여유가 생기고 편한 것같다. 퓨처스리그에서 1루수로는 한 경기 정도밖에 하지 않았지만 연습은 계속 했다. 머릿속으로 상황을 그리면서 수비하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격에서는 “2군에서 낮경기를 하다보니 적응이 필요했다. 야간경기에 임해 투구를 많이 보고 끝까지 기다렸다는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면서 만루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풀카운트가지 기다려 쳤던 이유도 밝혔다.

과거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도 이 때문에 조기 귀국했던 고영민은 “올해는 아파서 2군에 간 것이 아니라 못해서 내려간 것이라 차라리 괜찮다. 아팠으면 퓨처스리그에 있는 기간이 더 길었을 것”이라며 “내게 지금 팀이 바라는 역할은 대수비나 대주자다. 그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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