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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유도 100kg급 조구함, 한국 첫 금메달

입력 : 2015-07-04 19:20:20 수정 : 2015-07-04 1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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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한국 남자 유도 조구함(23)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조구함은 4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00kg급 결승에서 프랑스 클레멍 델베르트를 유효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이로써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조구함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잡기 싸움을 벌이다가 경기 1분여만에 지도 2개를 잇따라 뺏어냈다. 조구함은 2분여를 남겨 두고는 조급해진 클레멍의 공격을 되치기로 유효를 얻었고, 이어 추가로 지도 1개를 더 빼앗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조구함 체급을 뛰어넘은 ‘의지의 사나이’다. 카잔 대회에서 100㎏ 이상급에 출전해 우승을 맛본 조구함은 이번에는 100㎏급으로 체급을 바꿔 출전했음에도 정상에 우뚝 섰다. 조구함은 국제유도연맹(IJF) 남자 100㎏급 세계랭킹 16위로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그는 2013년 11월 100㎏ 이상급에서 100㎏급으로 전향했다. 나이가 들면 체중조절의 어려워 체급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지만 조구함은 반대로 체급을 낮췄다. 키가 177㎝인 조구함은 100㎏ 이상급에서 자신보다 한 뼘이나 더 크고 몸무게도 훨씬 더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 맞붙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구함은 카잔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뒤 그해 11월부터 한 달여 만에 30㎏ 가까이 줄이는 혹독한 체중 감량을 견뎌냈다.

체급을 바꾸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그해 12월 제주 그랑프리 국제대회까지 섭렵하며 국내 100㎏급의 일인자로 자리잡았다. 지난 6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100㎏급 정상에 오르면서 오는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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