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제기한 하차 요구에 백종원이 출연중인 프로그램들 측에서 22일 입장을 속속 밝혔다. 22일 MBC ‘마리텔’ 측 관계자는 "출연자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전했으며, tvN'집밥 백선생'측 역시 "출연자 가족의 개인적인 일이라 사실 별다른 입장이 없다. 백종원의 녹화는 정상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고, 방송도 정상적으로 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가 “백 씨와 A 씨 주장이 상이한 부분도 있지만 검찰에 송치할 때에는 혐의를 입증할만한 내용이 있었지 않았겠느냐”며 말을 아낀 상황. 또한 백 전 교육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누구의 말이 맞는지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당사자의 아들이란 이유로 백종원을 프로그램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 이쯤되면 설레발도 보통 설레발이 아니다. 하물며 추후에 부친의 잘못으로 인정된다 치더라도, 헌법 제13조 3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연좌제 금지법이 있다. 어제까지 ‘집밥 백선생’에서 ‘오징어 볶음’을 배우며 즐거워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놀랄만 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개인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도가 지나친’ 네티즌들의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대표이사이자 배우 소유진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백종원은 현재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비롯해 tvN '집밥 백선생', 올리브 TV '한식대첩3' 등에서 활약중이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