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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를 통해 본 슈틸리케호 '베스트 11'

입력 : 2015-07-31 06:30:00 수정 : 2015-07-3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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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난 슈틸리케호의 ‘베스트11’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5 동아시안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8월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개최국 중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도전에 나선다. 지난 27일 파주 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 슈틸리케호는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와의 3세트(30분씩)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31일 중국으로 이동하는 선수단은 슈틸리케 감독이 꺼내들 ‘베스트11’ 카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스포츠월드가 서울 이랜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김신욱 이정협의 ‘냉정과 열정 사이’ = 두 선수 모두 각각의 강점이 확연히 다르다. 김신욱은 197㎝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과 문전 플레이가 위협적이다. 반면 이정협은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공격 2선과의 연계플레이가 유연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김신욱과 이정협을 각각 45분 출전시키며 똑같은 시간을 부여했다. 이는 본 대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과 이정협을 번갈아 선발로 내세우면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 2선 키워드는 ‘변화무쌍’ =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 2선에서 멀티 플레이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연습경기에서도 1세트 이종호(전남) 권창훈(수원) 이용재(나가사키), 2세트 이종호 김승대(포항) 이재성(전북), 3세트 이재성 김승대 이용재를 기용했다. 즉 경기 상황에 맞게 변화무쌍한 포지션 체인징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공격 2선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이재성-김승대-이종호가 유력한 선발 자원이다.

▲뜨는 ‘해’ 정우영 = 슈틸리케호는 연습경기를 통해 ‘빌드업’에 고전했다. 전방과 좌우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해주는 플레이메이커 부재로 애를 먹었다. 윤활유가 필요한 시점에 정우영(빗셀 고베)이 주목받고 있다. 날카로운 패스와 공수 조율에서 강점을 보이며 ‘제2 기성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으로 31일 일본에서 중국 우한으로 직접 날아가 합류할 예정. 수비 임무를 담당할 ‘홀딩 미드필더’에는 기존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신예 이찬동(광주)가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주세종(부산)과 권창훈(수원)이 교체 요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윤곽 드러난 ‘중앙’ 끝없는 경쟁 ‘측면’ =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주영(상하이 상강)이 중심이다. 이들은 연습경기에서도 1세트 선발로 출전했다. 경험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여기에 김기희(전북)와 김민혁(사간도스)이 백업할 예정. 치열한 것은 측면이다. 오른쪽에는 임창우와 정동호(이상 울산) 경합을 펼치고 있고, 왼쪽에서는 홍철(수원)과 이주용(전북)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골키퍼에는 김승규(울산)가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범영(부산)과 구성윤(삿포로)을 골고루 기용해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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