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부임 하루만에 '도망'간 이라크 새 감독… 왜?

입력 : 2015-08-03 11:40:38 수정 : 2015-08-03 11:45: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라크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이 부임 하루 만에 잠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최근 보스니아 출신의 자말 하지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겼다. 구두 계약은 이미 마친 상태였으며, 계약서에 도장 찍는 일만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하지 감독은 부임 정식 계약을 남겨둔 지난 2일(한국시간) 갑자기 이라크를 떠났다고 3일 AFP통신이 전했다.

중동 지역에서 수년간 감독으로 활동한 하지 감독은 이라크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 감독은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하면서 이라크 방송국과 인터뷰도 가졌다. 그는 “새 감독을 맡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큰소리쳤다. 그런 그가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사라지자 이라크 축구협회는 사태 파악에 여념이 없다. 이라크 축구협회 관계자는 “모든 게 일정대로 흘러가고 있었고 형식적인 사인과 기자회견만을 남겨놓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우리도 매우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라크 축구협회는 하지 감독이 숙소인 바그다드의 한 호텔에서 묵는 동안 어떤 사람과 접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요청해 둔 상태다. 하지 감독에게 제공했던 휴대전화의 통화 내용도 조사중이다. AFP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이라크 축구계에서 고질적인 부패와 뇌물 요구 등으로 하지 감독이 갑작스럽게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내달 3일 대만을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1차전을 치른다.

체육팀 / 사진 = www.thenational.ae 홈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