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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EPL 삼총사’… 대표팀 ‘상승 효과’

입력 : 2015-09-03 07:30:00 수정 : 2015-09-02 1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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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권영준 기자〕 손흥민-기성용-이청용으로 이어지는 ‘EPL 삼총사’가 뜬다.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면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으로 이어지는 ‘EPL 삼총사’가 탄생했다. 유럽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EPL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3인방의 활약에 ‘슈틸리케호’에서도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여름 이적 기한 마감을 앞두고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이적을 성사시킨 직후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EPL 선배인 기성용, 이청용과 마주했다. 특히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르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이들 ‘EPL 삼총사‘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추상적인 관점에서 한국 축구의 ‘시너지 효과’는 바로 기성용-손흥민-이청용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서 나온다. 저돌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손흥민,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는 이청용이 각각 양 측면에 포진하고, 중앙에서는 공·수 조율과 빌드업의 중심인 기성용이 자리잡으면 안정적인 역삼각형 삼각편대가 완성된다. 개개인의 능력에 이들의 호흡이 상승 효과를 낼 때 한국 축구도 더 탄탄해 질 수 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 점을 기대했지만, 결국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들이 영국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친밀한 교감을 나눈다면 플레이에서도 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런던을 연고로 하며 약 4∼5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청용이 손흥민의 영국 적응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도 런던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어 만남이 그리 어렵지 않다. 때문에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훈련에서 이청용, 기성용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 이청용은 “런던에서 함께하면 서로 힘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기성용 역시 “이미 독일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검증받은 선수”며 “영국 생활에 적응만 빨리 한다면 잘 해낼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기점으로 손흥민은 26세의 전성기에 접어든다. 또한 기성용과 이청용은 각각 29, 30세로 기량과 경험 측면에서 정점을 찍는 시기다. 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의 ‘무한 실험’을 통해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김승대(포항) 정우영(빗셀고배) 등 중원과 공격에서 풍미를 더해줄 옵션이 대거 등장했다. 즉 ‘EPL 3인방’의 호흡 속에 이들이 가세한다면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도 더 이상 ‘뜬 구름’이 아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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