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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김경문 감독이 본 테임즈의 MVP 수상 가능성은?

입력 : 2015-10-01 18:08:10 수정 : 2015-10-01 1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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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잠실=박인철 기자〕“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김경문 NC 감독은 에릭 테임즈(NC)의 시즌 MVP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른 테임즈는 30일까지 타율 3할8푼3리 176안타 135타점 46홈런 39도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쓰고 있다. 리그 타율 1위를 비롯해 각종 공격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자랑하는 진정한 ‘괴물용병’이다.

무엇보다 테임즈는 KBO 역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40-40클럽 가입에 도루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나온 적 없는 기록이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4명 만이 올라간 높은 자리다. 2년 연속 52홈런이라는 역사를 쓴 박병호(넥센)가 현재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주목받는 가운데 테임즈가 40-40 클럽에 가입한다면 그의 수상 가능성 역시 급격히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KBO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이 유력한 박병호냐, 역대 최초의 40-40클럽 가입을 앞둔 테임즈냐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우선 테임즈가 40-40클럽에 가입한다면 이는 정말 위대한 기록이다. 올 시즌 생각하지 못한 대기록이 많이 나왔지만 테임즈의 기록은 정말 값어치 있는 대기록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뒤 “그러나 시즌 MVP 문제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내게 투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즌이 끝난 후 기자단에서 공정하게 투표해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감독으로써 선수의 개인 수상 문제보다는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팀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조심스레 밝힌 것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기록과 수상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가 한 팀이라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경기에 임하길 주문하고 있다. 테임즈 역시 팀을 생각하는 자세가 뛰어난 선수이고 이런 성적까지 남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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