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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정국…그러나 대한항공·IBK기업은행이 있다

입력 : 2015-10-07 11:09:00 수정 : 2015-10-0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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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올 겨울 프로배구 V리그는 공공의 적이 없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의 향기를 뿜어내는 팀은 있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이다.

남자부의 경우, 순위판도에 변화까지 불 조짐이다. 지난 시즌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은 괴물용병 로버트랜디 시몬이 지난 7월 무릎수술을 받아 아직 재활 중이다. 1라운드(6경기)는 지나야 정상출전이 가능하다. 송명근도 부상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 또 챔프전에서 패한 삼성화재 역시 신치용 감독이 물러난 뒤 임도헌 체제로 탈바꿈했다. 특히 박철우의 군입대 공백을 기존 자원들로 메우기가 쉽지 않고, 레오의 불성실한 태도로 계약을 거부한 뒤 그로져를 영입해 외국인 주포와 팀원들의 호흡을 새로 맞춰야한다.

한국전력도 토종주포 전광인의 부상으로 완전치못하고, 현대캐피탈도 새용병 오레올 까메호가 최태웅 신임감독의 스피드배구에 녹아들지 여부가 관건이다. KB손해보험은 베테랑 레프트 이경수가 허리부상 등으로 은퇴했고, 김요한과 하현용 등 전체적으로 부상병동이다. 김상우 신임 감독의 진두지휘로 청주 코보컵에서 우승하며 심기일전한 우리카드지만, 전력상 뒤지는 게 현실이다. 1순위로 꼽은 인하대 3학년 레프트 나경복의 활약 여부도 지켜봐야한다.

이렇다 보니 대한항공이 가장 눈에 띈다. 최고 연봉자(5억원)인 세터 한선수의 전역 복귀, 지난 시즌 도중

복귀한 레프트 김학민과 신영수의 건재, 3년차가 된 마이클 산체스의 노련미 등으로 무장한 대한항공이 객관적인 전력으론 가장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여자부는 거함 IBK기업은행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창단 첫 해인 2011∼2012시즌 4위에서 2012∼2013시즌 통합우승,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챔프전 준우승,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챔프전 우승을 거머쥔 현 최강의 팀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여자부는 올 시즌에 앞서 처음으로 공개선발(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교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의 선수 경험자들이 대상이었다. 용병선수의 하향평준화다. 하지만 바꿔말하면 토종선수들의 기량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박정아 채선아로 구성한 국가대표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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